우리에게도 턱돌이가 있다!

 오늘은 어째 고함을 지르는 듯한 제목만 쓰게 되는군.

 Seattle Mariners의 턱돌이
Chris Jakubausk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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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이름이 어렵다. Chris Jakubauskas라 쓰고 크리스 자쿠바스카스라 읽는다. 이름부터 특이한 이 친구는 1978년 12월 22일 생이다.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만 30세다. 다른 선수들은 슬슬 FA를 노리고 있을만한 시기지만 그는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자신의 이름만큼이나 복잡하고 길고 어려운 야구인생을 보냈다.

 24세에 투수로 전업하기로 마음먹은 그는 2003년부터 독립리그에 뛰기 시작해서 2007년까지 그 곳에 머무른다. 2007년 중간에 시애틀 산하 AA으로 진출한 그는 2008년에 A에서 시작해서 AAA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룬다. 하지만 그는 이때 이미 나이가 29세였고, 그의 빅리그 진출을 낙관하는 사람은 드물었다.

 하지만 노력하는 자에게 길은 열리는 법. 2008년 중간에 시애틀은 바바시를 해고했고, 대대적으로 조직이 체질 개선에 나선다. 그러던 도중 130년 메이저리그 역사상 아시아계로는 처음으로 감독이 된 돈 와카마츠에 의해 콜업이 된다. 그리고 선발 수업을 받던 머로우가 당뇨병으로(정말 내가 화가 나는 건 바바시가 이 사실을 알고도 드래프트했다는 사실이다!!) 마무리를 소화할 수 밖에 없게 되자 행운의 5선발 기회를 잡았다.

 저번 등판인 탬파베이 전에서 난타를 당했으나(3.1이닝 10피안타 6자책), 오늘 화이트삭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로 등판하여 8이닝을 2피안타 2자책으로 막으며 장렬히 완투패했다. ㅡㅡ;..

 물론 그가 풀타임으로 5선발에 머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나도 회의적이다. 하지만 30세에 빅리그에서 그가 던지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 팀은 뭔가 작년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라는 근거없는 자신감이 생긴다.

 건강하게 한 시즌을 소화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사진은 우리의 호프 그리피 형님에게 칭찬을 받고 기뻐하는 턱돌이 자쿠바스커스.

by CFSMaster | 2009/04/30 00:03 | 그림이 있는 글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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